벳 사이징 — 금액은 기분이 아니라 목적이 정한다
액션의 방향(벳·콜·폴드)을 맞히는 것은 절반이다. 나머지 절반은 금액이고, 이쪽이 더 자주 틀린다. 사이즈의 원칙은 하나다. 금액은 손버릇이나 기분이 아니라 그 벳의 목적이 정한다.
언제나 팟 대비 %로 말하라
"5BB 벳"은 정보가 아니다. 팟이 5BB면 팟 사이즈 벳이지만 팟이 40BB면 간 보기다. 사이즈 감각은 모든 벳을 팟 대비 비율로 읽는 습관에서 시작한다. 1/3팟, 2/3팟, 팟, 오버벳. 홀덤짐 복기의 «코드가 계산한 숫자»가 직전 팟을 함께 보여주는 것도 이 비율로 읽으라는 뜻이다.
블러프 사이즈마다 요구되는 폴드율이 다르다
팟의 x배를 블러프하면 상대가 x ÷ (1+x) 비율만큼은 접어야 본전이다. 표로 외워두자.
| 블러프 사이즈 | 본전이 되는 폴드 확률 |
|---|---|
| 팟의 1/3 | 25% |
| 팟의 1/2 | 33% |
| 팟의 2/3 | 40% |
| 팟 사이즈 | 50% |
| 팟의 1.5배 (오버벳) | 60% |
거꾸로 읽으면 판단 기준이 된다. 팟의 절반 크기로 블러프하면 상대가 세 번에 한 번(33%)만 접어줘도 본전, 그보다 조금만 더 접어주면 남는 장사다. "이 상대가 여기서 33%보다 자주 접을까?" 이렇게 물으면 감이 아니라 기준으로 블러프를 고를 수 있다.
밸류 사이즈: 상대가 콜할 최대 금액 찾기
내 카드
보드
- 플랍에서 K를 맞아 셋, 리버까지 왔다. 상대는 두 스트리트를 체크콜만 해 왔다. 레인지가 톱페어·중간 페어쯤으로 읽힌다.
- 이 상대에게 팟의 120% 오버벳을 밀면? 원페어는 대부분 도망간다. 가장 강한 패를 들고 가장 적은 콜만 받아내는 셈이다.
- 기준은 "내가 받고 싶은 금액"이 아니라 "상대의 그 레인지가 지불할 최대 금액"이다. 체크콜 레인지 상대로는 팟의 1/2~2/3이 만점 근처인 경우가 많다.
커밋: 스택이 대신 정해버리는 순간
SPR(남은 스택 ÷ 팟)이 낮아질수록 사이즈를 고를 자유는 사라진다. 이 경계를 모르면 두 가지 이상한 라인이 나온다. 하나는 "사실상 올인인 레이즈"다. 100BB 스택에서 93BB를 레이즈하는 식인데, 상대가 올인해도 콜 금액이 몇 BB뿐이라 무조건 콜이 된다. 올인과 결과가 같으면서 모양만 이상하다. 그럴 거면 처음부터 올인을 치는 편이 낫다.
다른 하나가 진짜 사고다. 크게 넣고 접기. 스택의 40%를 4벳하고 올인을 맞고 접는 순간을 계산해보자. 이미 넣은 40이 팟에 있으니 남은 60을 콜하는 데 필요한 승률은 30% 남짓이다. 4벳까지 간 핸드라면 상대의 올인 레인지 상대로도 30% 안팎은 나오는 경우가 많다. 즉 접는 순간 수학적으로 돈을 태운 것이다. 접을 가능성이 있는 레이즈는 작아야 하고(스택의 1/4 이하), 크게 넣을 거면 끝까지 갈 핸드로만 넣는다.
팟 오즈 계산기사이즈별 필요 승률과 요구 폴드율이 헷갈릴 때 숫자로 확인한다.